* 무언의 목격자 (컬럼비아)

영화촬영장의 살인사건을 목격한 벙어리 분장사와 그녀를 제거하려는
러시아 마피아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물.

분장도구를 찾기위해 스튜디오에 들어선 빌리는 스너프필름 (섹스를
하며 살인을 실연하는 포르노영화) 촬영현장을 목격하고 경악한다.

빌리는 살인자들의 집요한 추적을 피해 사건을 경찰에 신고하지만
사건현장은 이미 감쪽같이 정리된후였고 오히려 그녀가 범죄자들의
살인표적이 된다.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가장 재미있는 영화로 선정됐다.

마리나 수디나, 훼이 리플레이 주연. 안토니 윌러 감독.

* 흑백소동 (드림박스)

"라스베가스를 떠나며"로 올해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인디펜던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휩쓴 니콜라스 케이지와 "펄프픽션"의 흑인배우
사무엘 잭슨이 콤비를 이룬 블랙코미디.

뉴잉글랜드의 여름별장에 도착한 흑인극작가 앤드류는 인사차 이웃집에
들렀다가 강도로 오인받아 경찰의 총격을 받는다.

한편 선거를 앞둔 경찰서장은 자신의 실수를 은폐하기위해 백인좀도둑
아모스에게 앤드류집에서 인질극을 벌이면 탈옥시켜주겠다고 제안한다.
그러나 앤드류의 별장에 잠입한 아모스는 두사람이 서장의 계략에
넘어간 것을 알게된다. 맥스 프라이어 감독.

* 야성녀 아이비 (스타맥스)

"ET"의 아역스타 드류 배리모어가 본격 성인연기를 선언한 에로틱
스릴러물.

소심한 여학생 실비는 캠퍼스에서 만난 아이비를 집으로 초대한다.
실비의 집과 가족에게 이끌린 아이비는 은연중에 그들을 사로잡기
시작한다.

특히 병약한 아내에게 불만을 가진 실비의 아버지 대릴은 그녀에게
특별한 관심을 갖는다. 얼마후 가족구성원에서 밀려나고 있다고 느낀
실비는 아이비를 의심하지만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은 아이비는 실비를
그녀의 부모로부터 멀어지게 만들며 실비의 모든 것을 차지하려한다.
캐트 쉬 루밴 감독.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