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단일통화가 당초 예정대로 오는 99년 1월 1일부터 실현될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유럽통화기구(EMI)의 알렉상드르랑팔뤼시
총재가 11일 밝혔다.

랑팔뤼시 총재는 이같은 낙관적인 견해가 EU내 국가들의 낮은 인플레에
근거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현재 EU에서 인플레가 문제가 되고 있지는 않다"
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EU 국가들이 통화단일화를 위한 마스트리히트조약의 다른
주요조항들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으나 여전히 통화
단일화를 위한 기술적인 준비들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유럽중앙은행이
설립될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MI는 유럽통화정책 수행을 맡을 유럽중앙은행의 전단계로 설립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