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브리티시항공은 미국의 아메리칸항공과 운송제휴를 맺기로 합의
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양사의 이번 제휴는 세계 최초로 국적이 다른 항공사끼리 맺는 것으로
세계 항공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대서양노선의 가격할인경쟁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브리티시항공은 이날 런던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두 항공사는
유럽~미국간 승객및 화물 운송을 균형있게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항공사는 또 각각의 네트워크를 통한 포괄적인 신호공유체제를 도입하는
한편 각사의 고객보상체제도 통합시킬 것이라고 브리티시항공은 덧붙였다.

양사는 네트워크를 공동으로 운영함으로써 약 3만6천 도시노선간 최적의
노선및 출발시간 선택권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이 항공사는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