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94년도의 17만달러 손실보다 343%나 늘어난 규모다.
8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33개증권사들은 지난 회계연도(95년4월~
96년 3월)에 외화증권의 인수업무로 710만달러의 수익을 거뒀으나 투자에서
5,830만달러의 손해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외화증권 투자와 인수업무를 합한 전체 외화자금운용에서
5,120만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국내 증권사들은 94년 4,430만달러의 외화자금 운용수익을 올렸으나
지난해에는 적자로 돌아섰다.
이같은 국내 증권사들의 외화자금 운용손실은 국제증권시장의 침체와
한국물의 가격하락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증감원측은 설명했다.
한국물의 가격하락으로 한국물 보유규모가 전년도보다 50.5% 감소한
9,200만달러로 축소되는등 해외투자규모는 전년도(7조8,500만달러)보다
17.8% 감소한 6조4,510만달러에 그쳤다.
한편 국내 증권사들의 외화자산은 모두 11조2,300만달러로 전년도보다
0.8% 증가했으나 외화증권과 외화예금은 각각 17.8%와 30.0% 감소했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