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은 외국자본 유입책의 일환으로 한국을 포함한 7개 선진 공업국의
투자가들에 대해선 3년간의 복수 입국사증(비자)를 발급하기로 했다고 한
비자담당 고등판무관이 4일 밝혔다.

샤리크 카타크 고등판무관은 "그 어떤 나라든 환영하지만 한국 일본 캐나다
독일 미국 영국 말레이시아 등 7개국 투자가들에게 우선권이 주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7개국 기업인들에게 비자발급 우선권을 주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이들 나라가 기술이 앞섰고 파키스탄 경제에 관한 전문지식을 소유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번 조치가 겨냥하는 투자부분에 대해선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았으나 이들 7개국 이외의 다른나라들에 대해선 비자발급에 앞서 보다
세심한 검토를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