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철새도래지인 강원도 철원지역에 2천평규모의 철새 먹이농장이
조성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5일 환경오염으로 설땅을 잃어가고 있는 철새서식지
마련을 위해 강원도 철원평야 2천평의 부지에 곡물을 재배해 철새들의
먹이가 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수자공은 비무장지대로 인적이 드문데다 넓은 초지와 물고기가 서식하는
얕은 하천등 서식여건이 뛰어난 철원평야에 벼 옥수수등 곡물파종을
끝냈다.

수자공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두루미와 재두루미가 동시에 겨울을 나는
이 지역을 1만여마리까지 서식할 수 있도록 보호활동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이를위해 인근 군부대와 자원봉사자 학생들과 자매결연을 통해 보호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부산 을숙도와 창원 주남저수지등 타지역 철새
도래지에까지 철새보호운동을 확대할 방침이다.

< 대전 = 이계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