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종이 심장까지 전이된 말기폐암환자에 대한 정밀절제수술이 국내에서
도 성공해 폐암환자의 치료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톨릭의대 여의도성모병원 박재길교수팀(흉부외과)는 심장의 좌심방벽과
오른쪽폐의 중엽과 하엽에 암종괴가 있는 80세 환자(여)를 대상으로 암이
번지지 않을 정도로 최소한 절제한뒤 절개부위를 한곳으로 몰아 꿰매는 수
술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환자는 수술뒤 7개월이 지난 현재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박교수는 지금까지 심장까지 암세포가 심장까지 번진 말기폐암의 경우 수
술이 거의 불가능했으나 이번 수술의 성공으로 이들의 생명을 구할 수있는
전기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 수술법은 일본에서 처음 실시됐으며 수술후 사망율이 6%로 말기폐암을
치료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종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