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김희영기자]한일전기,이수세라믹등 원주지역 1백76개업체 노사대표
5백47명은 지난 30일 치악산 입구광장에서 "노사한마음 결의 등반대회"를
개최하고 국민경제 발전에 노사가 동반자로서 공동책임을 다할것을 결의했
다.

김기열 원주시장,이종일 원주상공회의소회장,이수부 서울지방노동청장,홍
성만 노총원주지부의장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노사대표들은 결의문 채
택을 통해 "기업발전과 근로자의 복지향상이 함께 보장되는 생산및 복지공
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한편 불법행위를 산업현장에서 완전히 추방할 것"을
다짐했다.

또 "노사간의 문제해결은 노사가 책임을 지고 자율적으로 해결하는 풍토
를 조성하도록 노력할 것"도 결의했다.

노사대표들은 이어 열린 등반대회에서 치악산의 구룡사와 세련폭포,야영
장등 4km의 등반로를 삼삼오오 종주하면서 모범적인 노사관계를 이끌어 가
고 있는 원주지역의 사례가 전 산업현장으로 확산되기를 기원했다.

등반대회가 끝난후 2부행사로 열린 뒤풀이 마당에서는 원주지역 주부사원
들로 구성된 30여명의 사물놀이패 너울회가 흥겨운 농악을 펼치는 가운데
사원 노래자랑, 경품추천등의 다양한 오락행사를 벌이면서 화합의 한마당
을 연출했다.

행사에 참석한 심로악기의 이기호(24)현장사원은"노사간 격의없는 대화가
산업발전의 원동력"이라며"이런 행사를 통해 노사의 거리가 가까워 지는 것
을 느낀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