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제지그룹(회장 이동욱)이 대대적인 인쇄용지 증설에 나선다.

무림제지그룹은 연산 30만t수준인 인쇄용지의 국내생산능력을 2005년까지
1백20만t으로 증설키로 하고 진주공장에 3호기를 증설하고 충남 연기에 새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진주공장엔 2천억원을 투자,연산 20만t의 설비를 갖추기로 하고 6월중 기
공식을 갖기로 했다.

이 공장은 분당 1천7백m의 세계 최고속도를 가진 자동화설비를 갖춰 98년
6월부터 고급아트지를 생산하게 된다.

충남 연기에도 신공장을 건설키로 하고 5만2천평의 부지를 확보했으며 우
선 2천5백억원을 투자,연산 20만t규모의 초경량인쇄용지와 특수인쇄용지를
2000년부터 생산키로 했다.

연기공장은 점차 증설을 통해 2005년에는 75만t의 세계적인 규모를 갖출
계획이다.

이들 증설은 주로 무림제지를 통해 실시할 계획이다.

무림제지그룹은 인쇄용지시장에서 연산 1백20만t이 넘는 생산능력을 갖출
경우 국내 최대규모가 되며 아시아에선 일본의 신왕자제지등 3대메이커에
이어 4번째가 된다.

또 규모의 경제를 갖춰 국제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림제지그룹은 중국및 동남아에도 현지공장건설및 플랜트수출을 추진하
고 있어 국내외를 합친 생산능력은 2005년까지 2백만t체제를 갖출 계획이
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