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그룹이 정보통신업에 뛰어든다.

신원은 최근 소프트웨어업체인 하이퍼컴퓨터사를 인수해 그룹의 경영
정보실과 통합, 정보통신업체인 신원I&C를 설립했다고 30일 밝혔다.

신원은 이날 신원I&C를 통해 숭실대학교와 함께 원격화상교육 시스템인
LOD(Lectures On Demand :주문강의)시스템을 개발키로 산.학 협력 조인식을
가졌다.

신원 관계자는 "이번 LOD시스템 개발이 그룹의 정보통신 사업 진출의 첫
단추를 끼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LOD시스템은 초고속정보통신망을 통해 문자 영상 음성 화상등으로 강의가
가능한 장치다.

신원은 우선 20억원을 들여 LOD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을 내년 4월까지
마치고 나아가 과목별 교재와 실시간 강의을 위한 첨단강의실도 개발키로
했다.

이 회사는 현재 37명의 연구개발 인원을 올말까지 1백여명으로 확충하고
정보통신 연구소를 숭실대안에 설립키로 했다.

신원은 신원I&C를 소프트웨어및 정보통신 전문업체로 육성, 오는 2000년
이 분야에서 1천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 장진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