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280억원(자본금 63억원)에 당기순이익과 주당순이익은 각각
65억1,000만원 15만9,522원.

이는 증권업협회 신규장외거래종목으로 30일 등록한 (주)스텐더드텔레콤
(대표이사 임영식.40)의 지난해 영업성적표이다.

매매기준가는 동사의 자산가치(1만2,911원)와 수익가치(3만4,365원)를
감안, 2만5,800원으로 결정됐다.

동사의 주요 매출품은 무선호출기.

지난 92년 2월 설립이후 매출액이 19억원(92년) 121억원(93년) 등으로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시장점유율은 12%선으로 삐삐전문업체중에서는 랭킹 1위.

올해 매출목표는 600억원.

시장성숙기에 들어간 무선호출기의 고급화에 주력하면서 휴대폰 생산에도
나설 방침이다.

지난 94년 미국 실리콘벨리에 세운 산타클라라연구소에서 개발중인
GSM방식(유럽 동남아지역에서 사용중)의 셀룰러폰을 내년초부더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위해 전화기제조업체로 자회사인 (주)윈텔과 조만간 합병할
계획이다.

오는 97년 3.4분기쯤 기업공개를 희망하고 있다.

동사는 무선호출기 핵심부품의 하나인 디코더IC와 MPU등 주문형반도체
(ASIC)의 독자적인 설계및 고유 브랜드를 갖고 있다.

또 이미 개발한 광역삐삐및 한글문자삐삐도 최근들어 관련서비스의
제공이 시작됐거나 임박, 수익성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주간사인
대우증권은 전망하고 있다.

종업원이 78명에 불과한 동사는 삼성전자통신연구소 연구원출신의
임사장과 손진현 전무(36) 윤영한 상무(33) 등이 세웠다.

이들 3인의 지분은 71.2%이며 한국기술종합기술금융의 지분이 16.3%인
벤처기업이다.

동사는 주식분산의무요건(등록시 전체 주식의 10%)에서 제외되는만큼
오는 7일부터 매매가 시작되어도 일반투자자들의 매수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동사는 (주)윈텔 (주)스탠더드 S.M.T(주)스탠더드정보통신
(주)스탠더드텔레콤아메리카 등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 최승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