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자동용접 로봇을 개발, 거제조선소의 선체구조물 조립
라인에 설치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삼성중공업이 지난 93년부터 3년간 40억원을 들여 개발에 성공한
이 로봇은 전후 2개 좌우 4개의 초음파 센서를 통해 스스로 용접 위치를
찾아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로봇은 또 설계 정보를 전송할 수 있으며 작업 내용을 지속적으로
데이터 베이스화할 수 있는 기능도 보유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 용접 로봇의 정보 입력이 쉽고 작업 부재 감지 능력이
뛰어나 작업수행속도가 수작업시보다 3배 정도 빠르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 로봇의 개발로 하루 2개의 선체 블록을 생산하는데 투입되던
38명의 인력이 13명으로 줄어들어 25명이상의 인력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게됐다고 설명했다.

< 심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