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지(그린 가장자리)에 볼이 떨어지면 퍼팅으로 할것인가, 칩샷으로
처리할 것인가.

대부분 골퍼들은 이 상황에서 한번쯤 망설인다.

물론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교습가들은 이럴때 일단 퍼팅을 할 것을
권장한다.

이유는 퍼팅이 칩샷보다 성공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골퍼들은 퍼터로 볼을 맞히는데 뒤땅을 치거나 토핑을 하는 경우가 아주
드물다.

반면 웨지에 의한 칩샷은 핸디캡에 따라 20~50%정도의 실패확률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확률에서 앞서므로 가능하면 퍼팅을 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프린지에서 퍼팅을 해서는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높은 경우도
있다.

볼이 홀로부터 너무 떨어져 있어 거리감을 맞추기 어려울때, 볼이
디보트자국 등 파인 곳에 있을때, 퍼터로 굴렸다가는 볼이 긴 풀에 걸릴것
같을때, 볼이 풀속에 깊이 잠겼거나 잔디가 볼의 진행방향과 반대로 자라고
있을 때 등이다.

이럴 경우는 칩샷으로 처리해야 성공확률이 높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