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미전자는 지난 4일 14만9,000원에서 지난 28일 20만원으로 20여일만에
34% 급등했다.

상승 재료는 수익성 신장이 기대되는데다 PCS장비 수출계약이 임박했다는
점.

이같이 다른 정보통신주도 오는 6월말 신규통신서비스 사업자선정을 앞두고
재차 상승할수 있다는 상황이다.

그러나 정보통신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지도는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이와관련, 최근 보람증권이 펴낸 "정보통신나들이"를 통해 꼭 알아야 할
사항을 알기 쉽게 소개한다.

-이동통신에는 뭐가 있나.

"이동통신은 선 없이 이뤄지는 모든 통신을 말한다.

제일 간단한 것이 CT-1으로 집에서 흔히 쓰는 가정용무선전화기이다.

또 무전기 무선호출기 셀룰러폰(휴대폰) 등도 이미 사용중이다.

앞으로 도입될 이동통신에는 셀룰러폰의 보급형으로 볼수 있는 PCS,
무전기가 확장된 TRS, 가정용 무선전화가의 통화반경이 넓어진 CT-2,
음성이 아닌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무선데이터통신으로 나뉘어진다"

-셀룰러폰보다 PCS가 "싸다"면 한국이통은 망하는 것 아닌가.

"PCS의 개발목적은 대중화이다.

셀룰러폰과는 달리 고속주행중에는 사용하지 못하는 만큼 전파를 멀리
강하게 보낼 필요가 없다.

따라서 기지국설치 비용이 저렴하며 단말기가격도 상대적으로 싸다.

그렇지만 중소형자동차 시장이 커지면서도 고급차 시장이 존재하듯
아반떼급인 PCS가 등장해도 그랜저급인 셀룰러폰시장은 유지될 것이다"

-신규통신서비스산업에서 당장 돈을 벌수 있는 곳은.

"교환기 무선전화기장비 시장규모는 오는 2006년에 각각 1조원,3조6,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교환기는 삼성전자 LG정보통신 현대전자 한화정보통신 등이
생산중이다.

무선전화기는 삼성전자 LG정보통신 대우통신 맥슨전자등이, TRS는 앞의
4개사와 성미전자 나우정밀 등이, CT-2는 제일정밀이 만들고 있다.

광전송기기는 삼성전자 LG정보통신 대우통신 일진 성미전자 등이,
무선전송기기는 대영전자 성미전자 LG정보통신 흥창텔레콤 대한전선 등이
생산중이다.

광케이블은 대한전선 LG전선 삼성전자 대우통신 희성전선등이 제조중이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