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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산업활동 동향] 지표 "호조" 체감 "썰렁" ..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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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경제의 모습은 국제수지만 빼면 비교적 괜찮은 성적표를 보이고 있다.

    적어도 수치상으로는 그렇다.

    1.4분기중 성장이 7.9%를 기록했고 2.4분기도 7.5%대의 성장이 예상된다.

    물가도 목표범위안에서 움직이는등 아직은 순조로운 상태다.

    정부는 이같은 성적표를 토대로 하반기도 낙관하는 분위기다.

    연착륙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중 산업활동동향"도 이런 흐름을 보여준다.

    생산증가율이 8.3%로 3월(5.7%)보다 늘어나고 재고증가율은 18.3%로
    다소 줄어드는 양상이다.

    투자도 조금씩 활기를 보이는 모습이다.

    그러나 현장에선 "경기가 좋다"는 소리를 거의 들을 수 없다.

    지표상의 수치는 수치에 그칠뿐 체감경기는 썰렁하다는 지적이다.

    이런 시각차는 어디서 나올까.

    경제전문가들은 우선 수출부진을 지목한다.

    그동안 수출이 성장을 이끌면서 각 부문의 경기를 주도했으나 최근들어
    수출이 주춤거리는게 체감경기부진의 주요 요인이란 설명이다.

    반도체 자동차 철강등 주력산업들의 수출이 원화강세로인한 가격경쟁력
    하락으로 흔들거리면서 다른 부문의 경기까지 활력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요인은 개방으로 인한 외국상품의 국내시장 잠식이다.

    수출과 투자부진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성장을 지탱해주는 요인이 바로
    민간소비등 "내수"부문인데 이쪽에서의 외산제품 점유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4월의 수입차증가율이 92.7%를 기록하는등 각 분야에서 외산제품의
    진출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최근 신대기업정책추진이 살아날 듯하던 기업들의 투자마인드를 다시
    꺽어놓은 것도 체감경기위축의 한 요인으로 지적된다.

    민간부문 특히 제조업의 투자전망이 밝지않은 것도 이때문으로 풀이된다.

    "4월중 산업활동동향"의 주요특징들을 살펴본다.

    << 생산 >>

    전년 동기에 비해 8.3%의 증가율을 보였다.

    중화학공업도 10.2%의 두자리수 증가율을 기록했고 2, 3월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던 경공업도 1.4%의 플러스증가율로 돌아섰다.

    생산증가로 출하도 8.5% 증가했다.

    그러나 수출용출하증가율은 15.2%로 3월(18.2%)보다 감소한 반면
    내수용출하는 6.3%로 전달(4.2%)보다 늘어났다.

    << 재고 >>

    증가율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반도체등 전자제품이 1백.5%의 증가율을 보이고 철강(42.3%) 화학제품
    (21.9%)등 주력산업의 재고증가율이 높아 18%대의 증가율을 보이고있다.

    << 소비 >>

    도소매판매증가율이 7.0%로 3월(8.3%)에 이어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내수용 소비재출하는 7.1%로 작년 8월(7.6%)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휴대용전화기(3백29.4%) 중형승용차(40.1%) 도난경보기(3백21.3%)
    룸에어콘(1백34.6%)등이 소비증가를 주도했다.

    << 투자 >>

    3월에 마이너스 5.1%를 기록했던 기계류수주증가율이 11.7%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그러나 제조업의 기계수주는 2.9% 늘어나는데 불과했고 비제조업이
    무려 21.5%증가했다.

    3월 9.6%였던 기계수입승인액은 오히려 마이너스 41.6%를 기록,앞으로
    투자가 크게 위축될 것임을 보여준다.

    <육동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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