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공개될 예정인 현대산업개발이 한국중공업으로부터 싯가
3,000억원대의 영동사옥을 돌려받게 됨에 따라 주당 실질 자산가치가
3만원대로 높아지게 됐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8일 대법원으로부터 영동사옥에 대한 소유권이전
등기말소 소송에서 승소판결을 받아 한국중공업으로부터 영동사옥및 부지
(건물 1만6,000평 부지 9,760평)를 돌려받게 됐다.

영동사옥은 지난 79년 취득한 것으로 지난 83년이전 매입한 토지에 대한
재평가를 허용하고 있는 재평가법에 따라 자산재평가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자산재평가를 실시하면 주당자산가치가 현재 1만3,650원에서
3만 1,500원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개업무를 주관하는 성수진 LG증권 기업금융4팀 차장은 이와 관련,
"공개가 임박해 자산재평가를 실시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영동사옥 취득이 공모가(1만4,000원)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실질 자산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공개후 주가 상승여력이 클
것으로 투자분석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 김용준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