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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제품] 위생/건강 중시 .. 항균제품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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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균제품이 러시를 이루고있다.

    껌 물통에서부터 시작해 의류 가구를 포함, 언뜻 연결이 되지않을 것처럼
    보이는 볼펜과 전자계산기까지 항균을 표방한 제품들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이처럼 항균제품이 잇달아 선보이고 있는것은 무엇보다 위생에 대한
    건강중시풍조가 확산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때문
    이다.

    애경산업은 주부들이 집에서 사용하는 행주등 주방기구의 위생처리
    문제로 큰 불편을 겪고있는데 착안, 국내 최초로 항균성분인 트리클로산을
    첨가한 주방세제 "크리어"를 개발해 인기를 끌고있다.

    뿐만아니라 주방용품으로 도마 전문생산업체인 동주는 지난 92년부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마원료에 항균제를 배합, 압축성형한 항균도마를
    개발해 판매하고있다.

    주방가구업체인 한샘은 무기질 항균물질인 "캐탈리스트"를 싱크대와
    배수구에 응용해 악취를 제거하고 원적외선을 발사해 쥐와 벌레를 쫓는
    주방기구를 시판중이다.

    역시 주방가구업체인 에넥스도 도마와 배수구에 세균발생을 억제하는
    바이오세라믹소재를 적용한 부엌가구를 내놓았다.

    롯데제과와 해태제과가 올해 선보인 항균껌 "제로"와 "닥터 크리닉"은
    식품 가운데 대표적인 항균성 제품이다.

    롯데는 꿀벌집에서 채취한 프로폴리스성분을, 해태는 열대과일의 씨앗에서
    채취한 천연항균성물질 GFSE를 원료로 사용했다.

    두 회사는 항균껌을 차세대껌으로 내놓고 치열한 판촉전을 벌이고있다.

    제일제당과 LG화학은 전통적으로 항균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진
    솔잎추출물을 응용한 음료 "솔의 눈"과 "그린 솔"을 각각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 코오롱그룹의 한국염공은 국내 최초로 폴리에스터 섬유의
    항균방취 가공기술을 개발, 상품화를 진행중이다.

    이 기술은 섬유소재를 항균성물질로 처리해 각종 병원성 세균 박테리아
    등의 번식을 차단함으로써 섬유의 질감및 착용감을 좋게 하는 것이다.

    LG화학도 곰팡이방지및 살균효과가 있는 항균성 폴리에틸렌 수지를
    개발해 도마용으로 판매하고있다.

    또 휠라코리아는 올해 냄새방지 항균등의 효과가 있는 신소재 필라텍을
    개발해 이를 응용한 테니스화를 선보였다.

    도기생산업체인 토토는 식품공장등에 한정해 주문생산해온 광촉매
    항균타일을 일반주택용으로 개발해 양산체제에 들어갔다.

    문구시장에서도 항균바람이 거세게 불고있다.

    중견문구업체인 (주)미코는 지난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항균수지를
    이용, 항균볼펜 "클린볼"을 시판해 인기를 끌고있다.

    모나미는 병원진료실 약제실 은행등 공공기관의 사용을 염두에 두고
    1,000원대의 항균볼펜 "안티엠"을 개발 판매중이다.

    업계관계자들은 "항균제품개발붐이 우리나라에서만 불고 있는것이
    아니라 선진국에서는 이미 90년대초에 본격적으로 시작된 현상"이라며
    "앞으로 여러 분야에서 항균제품들이 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 김광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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