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그룹은 기계 전자 중화학 레저분야등의 사업에 새로 진출하고 해외
기업 인수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동아그룹은 22,23일(현지시간) 이틀간 영국 런던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열린 "세계화 추진 전략회의"에서 이같은 21세기 세계화 전략을 밝혔다.

동아그룹사상 처음으로 해외에서 열린 이번 경영진회의에는 최원석회장의
주재로 그룹 부회장단과 계열사 사장단 해외점.소장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된 전략에 따르면 동아는 전계열사의 해외부문 매출목표를
올해 1조5천억원, 오는 2000년 4조6천억원, 2003년에는 10조5천억원으로
각각 책정했다.

지난해 동아그룹의 총매출액 4조9천억원중 해외부문은 1조원을 차지했다.

동아는 이를 위해 21세기 전략 업종을 개발하고 자율경영체제에 맞춰
조직및 제도의 개편을 과감하게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주력업종인 건설관련 중장비등 기계제조산업과 종합휴양시설
운영 등 레저산업, 중화학공업등이 우선적으로 육성할 전략업종에 선정됐다.

올해초 신규참여를 선언한 정보통신분야는 전자 통신위성 소재
소프트웨어개발 영상산업등과 연계해 집중 육성키로 했다.

동아는 또 50여개 해외 점.소들이 관할지역별로 금융 제조업 첨단산업등
신규 유망 사업을 연구 개발하고 현지 기업인수 및 합병(M&A)을 적극
추진토록 했다.

최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변화에 대응해 경영의 틀과 방식, 그리고
마인드를 혁신해야한다"면서 "세계 최대 공사인 리비아대수로의
시공사로서 긍지와 품위를 갖고 찬란한 초일류기업을 창조하자"고
말했다.

그는 또 인재육성과 기술개발 품질경영을 통해 <>고객만족 <>마케팅
<>기업문화정립에 총력을 기울여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략회의를 마친 동아그룹 해외점.소장들은 <>21세기 전략업종
개발에 앞장선다 <>세계 초일류 기업 건설에 앞장선다 <>영업지역의
국법과 질서를 준수하고 현지 사회발전에 공헌한다등 3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 심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