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공조등 6개사가 기업공개를 위해 다음달 17~18일 공모주청약을 받는다.

기업공개규모는 모두 924억2,000만원이다.

증권관리위원회는 22일 8차회의를 열고 한라공조 동해전장 세양산업
디아이 선진금속 신성엔지니어링등 12월법인 6개사의 기업공개를 승인했다.

이들 6개사의 공모주청약 납입일은 6월29일이며 상장은 7월 하순으로
예정돼 있다.

공모규모가 가장 큰 한라공조는 자동차용 에어컨등 기계장비 제조업체로
지난해 매출액이 4,125억원, 당기순이익이 180억원이다.

주당발행예정가는 2만원이며 1인당 1,000주까지 청약이 가능하다.

동해전장은 지난해 504억원의 매출과 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으나
감사보고서 감리결과 관련회사인 (주)동해에 대한 지급보증사실이 기재되지
않았다고 증관위는 설명했다.

동해전장은 대주주1인이 동일한 (주)동해에 94년 147억원, 95년 146억원을
지급보증했으나 이를 누락, 증권감독원으로부터 주의조치를 받게 됐다.

반도체검사장비 제조업체인 디아이와 제습기등 전자장비 제조업체인
신성엔지니어링은 장외시세가 주당발행예정가보다 각각 2배와 2.7배 높게
형성돼 있다.

이번 공모로 올상반기 기업공개규모는 모두 15개사 4,227억9,000만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