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들이 창궐하고 있다.

수출목표가 하향 조정되면서 급냉조짐을 보이는 경기와 엔저와 원고라는
환율변동, 그리고 당국에서 힘겹게 막아내고 있는 물가 압력도 터질
수준이고 다가오는 기업들의 반기실적 결과도 상당히 안좋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 모두를 인위적으로 제거하여 주가의 앞길을 탄탄대로로 만들어주기는
불가능하다.

지금상황에서 이 악재들을 누그러뜨릴려면 월드컵 유치가 확정되는
것이다.

KDI에서도 유치가 확정되면 100p 이상의 주가상승을 이끌어 낼수 있다고
하고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6월초에 상승반전이 기대된다.

지금의 주가하락은 월드컵 유치 기념 주가를 극적으로 만들기 위한 과정이
아닐까.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