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은 왜 필요한가요"

"우리같은 학생도 세금을 내나요"

대전세무서가 자라나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세금에 관련된 기초적인
상식과세무서에서 하는 일을 현장교육하는 세금교실을 운영,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전세무서는 국민들의 세금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에 대해 장래의
납세자인초등학생들에게 세금에 대한 고마움과 필요성을 심어주기 위한
취지에서 이를실시한 것.

17일 오후 대전세무서를 방문 한 학생들은 서대전초등학교 6학년생 39명.

이날 학생들은 민원봉사실과 각 실과를 견학하고 업무담당자로 부터
담당부서가 하는 일을 일일이 설명들었다.

이어 박용오 서장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생활과 세금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통해 "학용품을 살 때 영수증 꼭 받고, 교실 공원 도서관등 이 모두가
세금으로 만들어 진 것이므로 깨끗하게 이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강의를 들은 후 "재산세가 무엇인지. 세금은 왜 필요한지"등
그동안 궁금히 여겨왔던 세금에 관련된 내용을 질문하기도 했다.

세무서를 견학온 박만호군(6학년 1반)은 "세무서에서 무엇을 하는지
잘몰랐었는데 서장님 강의를 듣고 자세히 알게 됐다"며 "앞으로 학용품을
살때 영수증을 꼭받고 책걸상 등 시설물도 깨끗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세무서측은 이날 방문한 학생들에게 세금관련 낱말퀴즈를 통해 우수학생
에게는 도서상품권을 지급하고 모두에게 방문기념품도 제공했다.

대전세무서는 이같은 행사를 지난해 9월부터 매월 1회씩 학교방문교육으로
실시해왔는데 지난달부터는 현장감있는 교육을 위해 초청교육으로 바꿨으며
앞으로 매달 실시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