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수산(회장 왕윤국)이 중국 산동성에 대규모 종합식품공장을 잇달아
설립, 중국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20일 동원수산은 지난2월 산동성 위해시에 종합식품가공공장인
위해동원식품유한공사를 설립, 최근 공장건설에 착공했다고 밝혔다.

위해동원식품유한공사는 중국현지기업을 투자파트너로 참여시키지않고
한국기업들이 컨소시엄으로 2백50만달러를 전액 출자, 설립한 회사로
출자지분은 동원수산 70%, 협성해운(회장 왕상은) 20%, 동양그룹계열의
동양글로벌 (사장 채오병) 10%로 이뤄져있다.

이 회사의 위해공장은 5천8백여평의 부지에 건평 2천2백여평규모로 건설
되며 총공사비용은 6백만달러이상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는 수산물 가공품 2천t, 농.축산물 가공식품 2천t, 미역국수
1천t, 오징어 가공품 1천5백t 등 연간7천5백여t을 생산, 2천5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인데 이중 30%는 중국내수시장에서 판매하고 70%는 일본
등 제3국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동원수산은 지난해 10월에는 일본의 가도기찌와 호쿠슈, 중국의 위해
경제기술개발구와 공동으로 위해위동일종합식품을 설립, 중국시장과
일본시장진출의 발판을 놓았다.

2천만달러를 투입한 이 회사의 초현대식 종합식품공장은 시험가동을 거쳐
현재 정상가동중인데 올해 1만t의 농.수.축산물을 가공생산, 중국내수시장과
일본 한국에 공급할 방침이다.

송장식 동원수산사장은 "앞으로도 위해시를 중심으로 냉동가공공장을
지속적으로 건립, 총매출 2억달러규모의 "동원냉동타운"을 조성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원수산은 한.중 수교전인 지난90년8월 위동항운유한공사,
12월에는 영성원운수산을 각각 설립, 중국시장에 뛰어들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