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5년 한해동안 훼손되거나 더럽혀져 폐기된 돈은 4조9천5백10억원으로
5t트럭으로 약1백82대 분량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18일 폐기된 돈을 보충하고 경제규모에 따라 늘어나는 화폐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한해동안 새돈을 찍는데만 9백78억원의 비용이 들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폐기되는 돈은 92년 2조5천2백43억원(5톤트럭 1백40대) 93년
3조1천4백70억원("1백53대) 94년 4조1천6백67억원("1백74대)등 매년 큰폭
으로 늘어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 돈의 접고 펼때 견딜수 있는 강도(내절도)는 4천회로
일본의 1천회보다 4배정도 강하고 미국돈(4천회)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또 돈을 양쪽에서 당길때 견딜수 있는 인장강도는 10kg로 일본돈(8kg)
미국돈(13kg)에 비해 큰 차이가 없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그러나 돈의 평균수명은 돈의 재질이나 강도외에 사용습관에 따라
달라지는데 일본은 1~3년 미국은 1년6개월~6년정도인데 반해 우리나라의
경우 1년5개월(1천원권)에서 3년10개월(1만원권)정도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