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상승과 더블어 산지출하가 활발한 채소류가 품목에따라 등락이
엇갈리고 있으나 전반적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

햇품이 예년보다 10일정도 늦게 선보인 햇마늘은 재배면적이 크게
늘어난 탓에 지난해보다 30%정도 낮은선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수산물은 동해안의 꽁치가 어획량이 급증한 가운데 반입량 증가로
낮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반면 제주 목포 앞바다의 어획량이 크게
줄어든 갈치는 물량감소로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곡물류는 강세를 보이던 일반미가 정부공매가격이 반락하자 오른선에서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고 잡곡류는 보합세가 장기화되고 있다.

<> 가락동농산물시장

=고흥 남해 제주등지로부터 첫반입된 햇마늘이 지난해보다 30%선이 낮은
접당 1만2.000원선에 소매, 비교적 낮은 선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 애호박과 오이는 수요도 늘어나고 있으나 반입량이 계속 늘어나
상품이 개당 300원과 50원이 내려 500원과 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무도 산지출하가 확대되면서 상품이 개당 1,000원이 내려 1,000원선을
형성하고있다.

깻잎과 시금치도 매기가 호전되고 있으나 물량이 계속 확대되고 있어
10장과 한단에 30원과 100원이 내려 70원과 500원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

과일류는 햇품 출회량이 증가하고있는 감귤이 kg당 1,000원이 내려
7,000원에 팔리고 있고 참외는 상품이 개당 2,000원의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 노량진수산시장

=어획량이 크게 늘어난 꽁치가 마리당 상품이 300원선을 형성하고 있고
생태(낚시태)도 중품이 마리당 5,000원선으로 비교적 낮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또 생물이면수도 하품이 마리당 500원선의 낮은시세를 형성, 판매가
활기를 띠고 있다.

그러나 제철임에도 불구, 산지시세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서산 꽃게
(활게)는 상품이 kg당 2만원선의 높은시세를 지속하고 있다.

어획량이 감소한 갈치도 목포산 먹갈치 상품이 마리당 2만5,000원까지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 곡물류

=일반미 공매시세가 반락하자 속등세를 보이던 쌀값이 주춤, 경기미와
호남미 상품이 20kg 부대당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있으나 4만6,000원과
4만2,0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잡곡류는 찹쌀과 보리쌀이 말당 2만5,000원과 9,000원의 약보합세가
지속되고 있다.

< 조재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