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손보사들은 가격자유화 체제에서 보험인수기법및 가격관리기능을
가장 시급히 강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보험개발원은 17일 "손해보험 가격자유화 이후의 보험시장 전망과
대응방안"이란 연구보고서를 통해 보험시장 환경변화에 따른 손보사의
경쟁력 제고대책을 제시했다.

이 보고서는 올 4월부터 일부 손해보험 종목의 자유요율제 시행으로
손해보험시장이 가격경쟁 체제에 돌입, 시장구조 재편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손보사들은 분야별 보험인수전문가를 양성하고 적정요율
산정을 위한 가격관리기능의 선진화를 시급히 이뤄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 국내 손보사간 가격경쟁에 있어 대형사들은 사업비 부문에서 잇점을
누릴 수 있는 반면 소형사들은 영업위험이 상대적으로 크고 사업비에서도
다소 불리할 것으로 분석됐다.

보험개발원은 소형 손보사들이 보험종목별 틈새시장개발및 선별인수,
저수익보험종목의 정리, 업무구조 개선등을 통해 사업경비는 줄이고
수익성을 높이는 쪽으로 경쟁력을 길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정구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