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통신케이블 생산업체인 극동전선의 주가가 연 7일째 크게 올라 눈길.

이날 종가는 전일대비 800원 오른 1만7,000원으로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주가가 오른 7일 가운데 4번은 상한가를 쳤으며 그동안 주가상승률은
37%에 달했다.

이 종목의 강세를 뒷받침한 직접적인 재료는 현대그룹으로 피인수될
것이라는 소문이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이날 증권거래소에 이를 부인하는 공시를 냈다.

이밖에 LAN(근거리통신망)용 케이블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키로 한 것도
주가상승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투자분석가들은 일단 회사가 공식적으로 M&A(기업매수합병)설을
부인했기 때문에 상승세는 한풀 꺾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 김용준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