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미국의 제너럴모터스 (GM)는 아시아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태국에 10억달러를 투자,
자동차조립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6일 보도했다.

이와같은 대규모 투자는 존 스미스 GM 회장이 추진중인 "아시아전략"의
일환이다.

GM의 아시아전략은 현재 5%인 아시아자동차시장 점유율을 2005년까지
배인 10%로 늘린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 신문은 GM이 태국에 건설하려는 자동차생산공장은 GM의 아시아현지
공장중 최대규모가 될것이라고 전했다.

GM은 현재 인도네시아와 대만에 소규모 자동차생산공장을 각각 1개씩
운영하고 있다.

저널지의 이같은 보도에 대해 GM측은 일본자동차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동남아시장을 공략하기위해 이 지역에 대규모 자동차생산공장을
건립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GM은 그러나 아직 최종 공장후보지가 결정되지는 않았으며 앞으로
2주일안에 필리핀과 태국중 어느 한 나라를 공장건설장소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GM의 한 고위간부는 현재로서는 필리핀보다 태국을 공장
건설지로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