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와 아이스크림 쌍둥이제품들이 쏟아지고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 해태제과 빙그레등 아이스크림회사들은
올 여름시장을 겨냥해 계열사들이 이미 개발해 인기를 끌고있는 음료제품을
응용, 같은 소재와 브랜드를 가진 제품들을 잇따라 내놓고있다.

해태제과는 최근 크게 인기를 끌고있는 음료인 해태음료의 "갈아만든
홍사과"를 같은 이름의 아이스크림으로 만들어 시장에 내놓았다.

소재도 음료와 마찬가지로 갈은 사과살과 사과과즙을 얼려 만들었다.

또 "넙적바 식혜"는 해태음료의 "큰집식혜"를 응용한 제품이다.

롯데제과는 롯데칠성음료가 시판해 크게 인기를 끌고있는 "홍대추"를
"대추바"로 개발,시판한다.

또 지중해과일을 이용한 제품으로 롯데칠성음료의 "스위티"가 있고
롯데제과의 아이스크림 "스위티"가 이달들어 거의 동시에 팔리고 있다.

롯데제과는 또 롯데칠성음료의 "쌕소다"를 응용한 아이스크림을
개발중에 있으며 다음달에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스크림업체들이 이처럼 계열사들의 음료제품을 응용해 쌍둥이
제품을 개발하는 것은 두 품목의 소재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다
이미 인지도가 높은 제품을 이용하면 광고에서 무임승차효과를 얻을
수있기 때문이다.

< 김광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