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용 전선 메이커인 극동전선(대표 최병철)이 LAN(근거리통신망)용
케이블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극동전선은 특수전선 전문업체로 발돋움하기위해 데이터를 고속전송하는
UTP(무편조)케이블등 LAN케이블생산에 나서기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회사는 지난해말 완공한 충북 진천 만승공장에 LAN케이블용 전문설비를
갖추고 월산 3백만m의 UTP케이블을 생산하게된다.

만승공장은 부지 1만5천평,건평 4천평규모이다.

UTP케이블은 근거리통신망이나 인텔리전트빌딩(IBS)의 통합배선용케이블로
대용량의 음성과 영상신호를 동시에 고속으로 전송할 수있는 케이블이다.

극동전선은 미국 UL(보험업자연구소)로 부터 1백Mbps(초당전송용량)급
UTP케이블에 대한 품질인증도 최근 획득했다.

극동전선은 또 브레이크호스 스티어링호스 산업용고압호스등 고무관련
특수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최사장은 "변화하는 환경에 살아남기위해서는 일반 전선제품으로는
경쟁에 한계가 있다"면서 "특수전선 사업을 강화하기위해 성균관대
고분자공학과와 산학연계를 맺는등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극동전선의 올해 매출목표는 수출목표 3백20억원을 포함, 지난해보다
33%가 늘어난 8백억원으로 잡고있다.

<오춘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