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0년까지 건설투자의 연평균 성장률은 경상기준으로 17%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대우경제연구소에 따르면 10년을 주기로 반복되는 국내 건설경기는
올해와 내년에 하강세를 보이다 98년과 99년에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2000년까지는 지난 81년부터 95년까지의 연평균 건설수주 증가율인 17%선을
유지하게 될 것으로 추산됐다.

대우경제연구소는 그같은 추산의 근거로 <>정부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에 적극적이고 <>국내 주택보급률이 80%대에 불과하며 <>지방화시대를 맞아
지방 대도시의 광역개발이 본격화하고 있음을 들었다.

또 남북통일이 이뤄질 경우 북한의 하부구조 개발로 막대한 토목건설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본격화할 건설경기 침체는 전반적인 경기가 저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하반기나 신정부 출범에 따른 경제 정책 및 제도변화 등으로
사회불안이불가피한 98년 상반기에 최저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부동산가격은 올해 중에 지난해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이기 시작, 99
년께최고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으나 80년대와 같은 대폭적인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