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은 오는 2000년까지 기존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을
창출하기 위해 연구.개발(R&D)부문의 글로벌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이 기간동안 총3천32억원을 이 부문에 투자하고
현재 4백명인 연구인력을 7백명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유공은 12일 "중기 R&D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에너지.화학분야에서 모두 2백건의 연구.개발과제를 선정했다.

이 회사는 특히 정밀화학 환경등 고부가가치 첨단화학산업의 계열화를
추진키로 하고 <>저공해 연료와 촉매개발 등 석유분야 <>환경규제에
대비한 용제 신제품개발<>합성수지와 합성고무등 고분자분야<>복합형
기술개발 등을 중점 연구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유공은 이를 위해 국내의 대덕기술원을 중심으로 미주 일본 중국
러시아 등에 글로벌 R&D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현재 운영중인 미국R&D센터외에 98년에 일본연구소를
가동하고 중국 러시아등에도 현지기업및 연구소와 공동으로 R&D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또 지역별 R&D센터를 특화해 미국에서는 의약및 정밀화학분야,
일본에서는 저공해연료유 태양전지 고성능가스기기등의 에너지분야,
중국에선 중국화공총공사와 석유화학및 공정분야에 대한 공동연구,
러시아에선 아세틸렌 활용기술 등을 각각 연구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영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