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종목장세를 반영해 최근 주식시장에서 중소형주의 거래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평균 50~55%대에 불과했던 중소형주의
거래비중이 5월들어 65%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말 45.3%에 불과했던 중소형주의 거래비중이 지난 11일에는 67.4%
까지 높아지기도 했다.

이처럼 중소형주식의 거래비중이 늘어나는 것은 최근들어 경기연착륙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면서 투자자들이 경기관련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에 주목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주간(4월 23일~5월 11일) 종합주가지수는 3.2%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형주(자본금 750억원이상)는 1.1% 하락했다.

반면 중형주(자본금 350억원이상 750억원미만)는 10.5%의 상승률을,
소형주 (자본금 350억원미만)는 11.7%의 주가상승률을 나타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최근 중소형주의 거래비중이 다소 부담스럽다고
느껴질 정도로 과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과거 개별종목장세에서도
중소형주의 거래가 급격히 증가했다가 곧바로 무너진 사례가 빈번하므로
투자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태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