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원금 1억원으로 게임시작 한달만에 4,000만원(수익률 40.79%)을
벌어들인 옥치형 동서증권 법인영업부장을 만나 그의 투자전략, 종목발굴
방법, 시황관등을 들어봤다.

-한달만에 40.79%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냈는데.

"게임시작후 성안을 집중매매했던 것이 적중했다.

기업의 내재가치가 우량한데다 유무상증자 가능성, 정보통신사업 진출등의
호재도 가지고 있어 장기투자한다고 생각하고 베팅했다.

이후 기업정보사항, 기업분석자료등을 토대로 한종목이나 한업종을 집중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기본적인 투자전략은.

"장에 대한 확신이 서면 한종목이나 한업종 또는 테마에 승부를건다.

이때는 동물적인 직감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반면 확신이 덜할 경우는 여러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 분산투자
한다"

-5월 증시를 어떻게 내다보는지.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은 불가피하다.

이 경우 바닥은 930포인트~940포인트 정도일 것이다.

현증시가 대세상승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시각도 많은데 이 부분에 대한
판단은 아직 유보하고 싶다"

-일반투자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일반투자자들은 항상 최고수익률을 올리려 한다.

따라서 주가탄력이 큰 종목을 투기적으로 매매하는 경향이 있다.

이같은 욕심을 버리고 정석 투자하라.

그러면 최소한 시장수익률만큼은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다"

당분간 금리수혜주, 내수관련주, 정보통신 민방 M&A등 소테마주들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다.

따라서 이들 종목들의 순환상승에 대비한 길목지키기가 유효할 것이다.

<조성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