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이 해외에서 활약하는 젊은 문화예술인들을 발굴해 활동을
후원하는 한편 이들을 빈폴의 CF모델로 활용하는 광고캠페인을 전개한다.

제일모직은 첫 작품으로 프랑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씨를 등장시킨 광고를 이달초 선보였다.

양씨는 루치아노 파바로티, 뉴욕필하모닉 등 세계 정상급 음악인들과
공연했던 젊은 예술가로 촬영은 프랑스 노르망디해안에서 이뤄졌다.

그가 CF에서 선보인 바이올린은 거장 과르네리우스가 제작한 것으로
싯가 20억원에 달해 CF제작사상 가장 비싼 소품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광고를 제작한 제일기획 관계자는 "빈폴은 20~30대를 겨냥한 캐주얼
의류로 수입의류의 홍수에 맞서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한
전략을 펴고 있다"며 "바이올린과 현의 섬세한 감성을 부드럽고 깨끗한
빈폴의 이미지에 연결시켰다"고 말했다.

< 이영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