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척이 중국 경비정에 나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오전 9시 10분께 제주도 마라도 서쪽 1백94마일 해상에서 선원
12명을 태우고 조업을 하던 부산선적 기선저인망어선 208 영동호
(1백34t.선장 김성희.30)와 인근에서 선원 13명을 태우고 조업중이던
21신진호 (1백 47t.선장 김석연.29)가 중국경비정에 나포됐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208영동호가 조업도중 중국 조업자제선을 침범했다는
이유로 중국경비정에 나포됐고 이 과정에서 인근해상에서 함께 조업을
하던 21신진호도 잇따라 나포됐다.
해경은 이들 선박이 나포된 지점이 중국 조업자제선으로부터 외곽
10마일, 중국최근접 연안으로부터 45마일 떨어진 공해상으로 이들 선박이
조업을 하면서 중국 조업자제선을 침범해 나포된 것으로 추정하는 한편
외무부를 통해 중국정부측에 선원과 선박의 조속한 귀환을 요구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