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대치역지점장 납치사건 범인들이 아직 검거되지 않은 가운데
20대 남자 2명이 심야에 승용차안에 있던 남녀를 납치, 은행계좌에 입금을
요구한 뒤 돈을 찾으려다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오전 2시10분께 서울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앞 승용차안에
있던 남궁용인씨(35.악기수입상.서울 서초구 반포4동)와 이극재씨(27.여.
플롯연주가.서울서초구 잠원동)가 승용차로 납치됐다가 이중 남궁씨는 갇혀
있던 트렁크문을 열고 탈출했다.

또 범인들은 이씨 납치후 이씨의 언니에게 1천만원을 상업은행에 입금
시키라고 요구한 뒤 경기도 군포시 상업은행 산본지점에서 현금을 인출
하려다 경찰이 출동하자 이씨를 남겨둔채 달아났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