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현지 합작회사의 월산규모를 6천대로
감산, 올해 생산규모를 당초계획보다 20% 줄인다고 10일 발표했다.

도요타는 인도네시아에서 올가을부터 저가격국민차가 시판됨에 따라 일본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줄고있어 현지 합작회사인 도요타아스트라모터(TAM)의
올해 판매량이 지난해의 80%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 이같이 결정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일본자동차메이커의 점유율은 90%에 달하고 있어 도요타의
이번 감산은 다른 일본업체들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시장에서 최대의 점유율(25%)을 보유해온 도요타는 판매량
감소가 지속될 경우 TAM의 종업원(5천4백명)중 20%에 달하는 1천여명의
계약직사원을 해고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정부는 자국의 자동차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 2월 국민차계획을
마련, 국민차메이커로 티모르푸트라내셔널(TPN)을 선정했다.

TPN은 세제감면 혜택을 받아 오는 9월부터 국민차를 시판하게 되는데
배기량 1천5백cc급 세단을 도요타의 현지생산차 "카로라"의 절반수준인
5백60만엔선에 시판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