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제21회KBS배 아이스하키대회에서 8년만에 정상에 올랐다.

전날 실업강호 만도위니아를 물리쳐 파란을 일으켰던 고려대는 8일
목동링크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경기에서 한양대를 6-2로 격파,
4전 전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고려대는 지난 88년 이 대회 우승 이후 8년만에 패권을
탈환하는 감격을 누렸다.

이날 고려대는 1피어리드를 1-1로 끝냈으나 2피어리드가 시작되자마자
백승훈이 골을 터뜨려 주도권을 잡은 뒤 박성민이 7분께 추가골을 넣었다.

기세가 오른 고려대는 고삐를 늦추지 않고 상대문전을 공략, 김태희가
잇따라 2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갈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