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생산성이 가장 높았던 은행은 신한은행, 수익성이 가장 좋았던
은행은 하나은행으로 나타났다.

또 예.대금리차(예.대마진)가 가장 컸던 은행은 국민은행으로 분석됐다.

은행들이 전국영업점에 비치한 "95년 경영공시자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해 직원1인당 업무이익이 7,600만원으로 15개 시중은행중 가장 많았다.

이어서 <>하나 6,200백만원 <>상업 5,400만원 <>조흥 5,200만원순이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당기순이익률(ROE)은 하나은행이 7.92%로 가장
높았으며 <>국민 7.70% <>신한 6.85% <>보람 5.81%순이었다.

총자산당기순이익률(신탁계정포함.ROA)은 신한은행(0.70%)이 가장 높았으며
<>하나 0.55% <>조흥 0.39% <>보람 0.37%순이었다.

은행들의 1인당 업무이익과 ROE.ROA등은 지난해 전체 업무이익이 감소함에
따라 94년보다 적어지거나 낮아져 생산성과 수익성이 오히려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금리에서 예금금리를 뺀 예.대금리차는 국민은행이 3.72%포인트로
가장 높았다.

국민은행의 예대금리차는 전년의 3.86%포인트보다 다소 낮아졌지만
무수익자산이 상대적으로 적은데다 가계예금이 많은데 힘입어 시중은행중
가장 짭짤한 예.대마진을 기록했다.

이어서 <>조흥 3.00%포인트 <>상업 한일 각각 2.70%포인트 <>서울 2.52%
포인트순이었다.

신한 하나 보람등 후발은행들의 예대마진은 선발은행보다 낮아 이들
은행이 상대적으로 고비용부채를 많이 갖고 있으며 예대마진보다는 수수료
수입에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하영춘.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