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생산직 종업원의 간부 승진에서 남녀차별을 없애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삼성은 이를 위해 그동안 조장(대리급)에 그쳤던 생산직 여종업원의
승진한도를 반장(과장급)까지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여종업원의 진급을 지원키 위해 간부들이 갖춰야 할 소양과
업무 방법등을 교육하는 여성 간부 양성과정을 개설, 다음달 부터 운영키로
했다.

삼성은 최근 결혼 후에도 계속 근무,근속연수가 높은 여종업원들이
늘어나고 있어 간부 승진을 적극 유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 관계자는 "그동안 여종업원들은 관례적으로 조장까지만 승진
됐었다"며 "생산 현장의 업무를 완전히 파악하고 있는 이들의 능력을
활용하기 위해 간부승진을 제도적으로 보장키로 했다"고 말했다.

<조주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