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복무기간이 만료된 산업기능요원가운데 거의 절반이 해당업체에서
계속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 제도가 중소기업의 인력난완화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중소기업청이 한국수출산업공단등 전국 5개공단소재 업체중 산업기능
요원을 활용하는 8백8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의무복무기간만료자
2천6백59명중 47.2%인 1천2백56명이 해당업체에 계속 근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조사대상업체의 90%이상이 중소기업이다.

또 산업기능요원은 전체 배정인원의 55.2%만이 채용돼 채용율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공익근무요원보다 복무기간이 길고 기술.기능사
자격을 갖춰야 하는등 요건이 까다로운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도퇴사율은 6.2%에 불과했다.

중기청은 복무기간단축등 자격요건을 완화키로 지난 3월 중소기업대책
회의에서 합의한바 있어 올하반기부터는 채용률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