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주), 한라중공업(주) 등 대기업을 포함한 전국 8백58개
사업장이 환경오염업수로 무더기 적발댔다.

3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3월중 전국 1만8백53개 사업장의 환경시설을
점검한 결과, 8백58개 사업장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오염물질을 배출하거나
방지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개선명령, 조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받았다.

대우중공업 경남 거제 사업장은 유해중금속인 카드늄 (기준치
0.1mg/리터) 0.125mg/리터를 내보냈으며 동아건설산업(주) 창원볼트공장은
화학적산소요구량 (COD : 기준치 1백 30PPM) 2백96PPM의 폐수를 배출했다.

또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제약회사 종근당(주)은 생물학적산소요구량
(BOD : 기준치 1백20PPM) 1백53.3PPM의 폐수를 내보냈으며 동부화학(주)
울산 제1공장은 증류시설의 부식마모를 그대로 방치해 적발됐다.

환경부는 이번 단속에서 모두 1만3천92명의 단속원을 투입해 개선명령
5백24건, 조업정지 55건, 폐쇄명령 43건 등의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 조일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