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이피고무가 EP(에틸렌 프로필렌)고무 생산능력을 2배로 늘린다.

금호이피고무는 앞으로 1년간 모두 5백억원을 투입, EP고무 생산능력을
현재의 연 2만t에서 4만t으로 늘리기로 하고 3일 전남 여천에서 증설공사
기공식을 가졌다.

이 회사는 이번에 증설하는 설비가 미국의 엑손케미칼사와 일본의 일본
합성고무사가 공동설계한 통합과정기술(Merged Process Technology)을
적용, 고부가가치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증설에 따른 매출증대효과는 3백50억원이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P고무는 자동차타이어 및 튜브, 내열벨트등의 원료로 중국 및 동남아
등지에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품목이다.

금호 관계자는 "이미 1만t이상 수출오더를 받아둔 상태"라며 증설분의
60% 이상은 해외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영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