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파키스탄 동북부 라호르시에 연산 2만t규모의 가소제(DOP)공장을
완공,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1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난 94년 파키스탄 케사르그룹과 50대50의 비율로 합작해 케
사르LG피트로케미컬사를 설립,이 공장을 착공했었다.

공장건설에는 모두 2천만달러가 투입됐다.

국내 유화업체가 파키스탄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LG는 이 공장을
베트남에 건설중인 가소제공장과 연계해 동남아 및 서남아시장을 겨냥한 거
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LG는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가소제를 파키스탄내수시장에 판매하고 인도
및 동남아지역에 수출할 예정이다.

가소제는 합성수지 및 합성고무등이 제조과정에서 굳어지는 것을 막는 연
질화 첨가제로 최근 PVC가공사업이 성장추세에 있는 동남아 및 서남아지역
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제품이다.

LG는 오는 98년까지 파키스탄공장의 생산능력을 연 5만t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권녕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