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의 주요 국제항공노선 항공료가 대폭
인상된다.

30일 건설교통부는 우리나라에서 출발하는 항공료와 외국에서 출발하는
항공료의 격차를 해소하고 일부 노선의 비즈니스클래스 (중간등급) 운임을
현실화하기 위해 동남아 유럽등 주요 국제항공노선의 비즈니스클래스와
호놀룰루행 단체포괄여행운임은 10%,또 유럽행 비수기 청소년 요금은
11%씩 각각 인상키로 했다.

이에따라 서울발 런던 파리 프랑크푸르트행등 유럽노선의 경우 비즈니스
편도요금이 현행 1백71만8천4백원에서 1백89만3백원으로 인상된다.

또 방콕행은 현행 61만6천9백원에서 67만8천6백원, 홍콩행은 42만2천
7백원에서 46만5천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이와함께 호놀룰루행 성수기 요금은 85만1천7백원에서 93만6천9백원으로,
유럽행 비수기 청소년 요금은 1백13만8천2백원에서 1백27만1천9백원으로
오르게 된다.

대신 호주등 대양주행및 동남아행의 단체포괄여행운임은 계절적 수요
변화를 감안, 10% 인하된다.

이번 국제노선 항공료 인상은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유럽 동남아등
주요 노선의 비즈니스클래스및 청소년 고객에 대한 운임을 대폭 인상해
놓고도 계절적으로 수요변화가 심한 일부 노선의 단체운임을 인하로 이를
희석시키려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건교부는 "운임인상이 결정되더라도 적용시기는 각 항공사가 결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