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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북한 경제협력] "누가 먼저냐" 총수 방북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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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삼성전자 등 3개사에 대한 대북경협사업자 추가승인을 계기로 총수
    등 기업인들의 방북문제가 다시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재계일각에선 정부가 총수의 방북을 허용키로 함에 따라 정주영현대그룹
    명예회장 등 주요 총수들이 내달중 대거 방북할 것이라는 소문들이 나돌고
    있다.

    일부에서는 한술 더 떠 총수중 누가 맨먼저 북한땅을 밟을 것인지를 성급
    하게 점치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 궁금증을 더해주고 있다.

    그러나 이런 이야기는 아직은 ''설''에 불과한 단계다.

    통일원이 29일 "현시점에서 총수들의 방북은 절대 불허"라는 방침을
    재확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황전개''에 따라서는 총수들의 전격적인 북한 방문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는게 재계의 관측이다.

    통일원및 재계에 따르면 현재 방북신청을 한 기업인들은 50여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중 방북가능성에 높은 총수로는 정명예회장 김우중(대우) 장치혁(고합)
    현재현(동양) 회장등이 꼽히고 있다.

    또 고향이 북녁인 박용학대농명예회장 장진호진로그룹회장 장익룡
    (주)서광회장등도 방북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중 지난89년 기업인으로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한 정주영명예회장의 경우
    "수구초심" 차원에서 정몽구그룹회장등 아들들을 고향의 친지들에게 인사
    시키기 위해 방북신청을 해 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총수들의 방북은 당분간 어려울 것 같다는게 통일원 및 재계 대북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는 통일원이 당국자간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현상황에서 영향력이
    큰 총수들의 방북은 남북관계 진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과거에 북한을 다녀온 일부 총수들의 경우 방북사실이 실제이상으로
    과장돼 센세이셔널한 파장을 가져온 적이 있는데다 방북목적을 벗어나는
    발언을 많이 했던 것도 정부엔 부담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지난 94년 평양을 방문했던 박성철신원그룹회장의 경우 당초 목적인
    섬유합작투자 문제 이외에 교회설립 문제까지 논의, 정부측을 당황하게 만든
    것이 이의 대표적인 사례다.

    물론 기업들은 총수들의 방북문제는 전적으로 북한측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이는 북측이 한반도 4자회담을 수락하고, 정부간 대화테이블에 나올 경우
    정부가 총수들의 방북문제도 전향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재계는 총수방북은 당분간 힘든 대신 대북경협 사업자 승인을 받은 일부
    기업들의 전문경영인과 기술자들의 방북은 제한된 범위내에서나마 내달부터
    는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개별기업차원에서 추진하는 대북사업을 위해 굳이 그룹회장이 북한을 다녀
    올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정부측의 판단이라는 것이다.

    정부가 삼성전자 대우전자 (주)태창 등 개별기업 3개사에 대해 경제협력
    사업자로 추가지정한 것은 그룹총수보다는 해당기업의 전문경영인이나
    실무자들의 방북을 선호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경우 강진구삼성전자회장 배순훈대우전자회장등 전문경영인들의 방북이
    내달중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의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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