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도 채권수익률은 하향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채권전문가들은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이 10.40~10.60%대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초반에는 일시적으로 회사채 수익률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월말자금 수요로 그동안 회사채수익률 하락을 유도했던 단기자금시장이
주초반 다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 단기급락에 대한 반발감과 물가불안 우려로 은행등 일부기관들도
일시적으로 매수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채권수익률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발행물량은 4,380억원으로 지난주(6,954억원)보다 줄었다.

만기도래분을 제외한 순증물량은 2,617억여원에 불과해 물량부담은 없는
상태이다.

주초반이 지나면서부터는 월초 자금비수기에 들어 자금시장도 안정되
것으로 보인다.

하루짜리 콜금리는 연 9%대 초반에서 횡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은행을 비롯한 각종 기관들의 자금을 떠안고 있는 투신사들은 채권매수에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단기자금을 적극적으로 끌어온 증권사들도 매수에 가담할 태세이다.

채권전문가들은 회사채의 수급사정이 좋은 상태라 일시적인 조정국면을
거쳐 다시 사상최저치기록을 경신할 수도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