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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피터 밴틀리 <파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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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년필제조업은 결코 사양산업이 아니다.

    컴퓨터이용이 늘어난다고 해서 사람들이 만년필을 사용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은 기우다.

    만년필을 애용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은 쉽게 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 필기구시장 조사차 25일 방한한 파카사의 피터 밴틀리(58)사장은
    만년필업계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올해 세계컴퓨터시장은 판매대수 기준으로 약17%의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만년필시장의 경우도 세계적으로 2-4%의 성장이 예상되며 특히
    중동지역을 비롯해 중국 인도지역에서는 최소 25%의 판매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밴틀리사장은 한국 만년필시장에 대해서도 희망적으로 견해를 보였다.

    "파카는 87년 한국필기구시장이 개방된 이래 매년 30-40%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해 왔다.

    현재는 한국 만년필시장의 5%를 점유하고 있다.

    앞으로 판매망 구측과 홍보부문을 강화, 시장확충에 가일층 노력하겠다"

    그는 만년필에 대한 파카사의 기술개발노력에 대한 자찬도 빼놓지 않았다.

    "파카사는 연간매출의 2%를 기술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올초 선풍적 인기를 모았던 "듀오폴드만다린엘로우"의 경우 78만원이라는
    고가에도 불구 출시 이틀만에 다 팔렸다.

    올해중 3개이상의 새모델을 더 선보일 계획이다"

    만년필이외에 파카사가 현재 연구진행중인 아이템은 젤리타입의 잉크와
    두가지색을 낼수있는 투톤(Two Tone)잉크등 악세사리부문.

    이 기술은 만년필사용중 생기는 잉크얼룩이나 단조롭게 한색을 사용해야
    하는 기존의 불편(?)을 해소시켜 신세대층에 어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파카사는 영국 뉴헤이븐 본사와미국 프랑스등 3개공장에서 볼펜
    만년필 샤프펜슬 롤러볼등 11개 제품군, 총 6-7천만개 필기구를 생산하고
    있다.

    생산품들은 14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판매촉진을 위해 19개국에 해외
    지사를 설치, 운영중이다.

    83년 파카사에 입사해 줄곧 북미지역을 담당해온 피터 밴틀리사장은
    "전통적인 장인정신으로 완벽한 품질의 필기구를 만든다는 기업정신을
    한국소비자들에게 보여주겠다"며 첫 한국방문의 소감을 대신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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