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은 27일 신한국당 입당설이 나돌던 김화남당선자가 탈당하자
"위장전입자" "정치철새"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면서 추가 탈당자가
나올지도 모른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

김상윤총재특보로부터 26일밤에 김당선자의 탈당움직임을 보고받은 김종필
총재는 이날 아침 청구동자택에서 김용환사무총장 이동복총재비서실장
안택수대변인등과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박구일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진상
조사단을 경북 의성에 급파.

김총재는 "총선이 끝난지 며칠 되지 않았는데 야당 당선자들을 빼내가려
하는 것은 대화정치를 하라는 국민의 뜻을 짓밟고 당선자의 인권을 유린하는
행위"라며 "이 정권은 민주주의를 운운할 자격도 없다"고 흥분.

안대변인은 "정부 여당은 김당선자의 선거법위반혐의를 적발하고도 선거가
끝난뒤 2주일이나 지나서야 압수수색을 하는등 그동안 김당선자를 회유,
협박해 왔다"고 비난.

< 김태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