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발행한 전환사채 등 해외한국물 시세가 4.11총선
이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2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북한의 판문점도발과 총선거등으로 약세를
면치못했던 해외한국물이 선거후 정국안정과 한반도평화를 위한 "4자회
담"등으로투자위험(컨트리리스크)이 줄어들면서 평균 7.50% 상승했다.

해외DR(주식예탁증서)의 경우 보통주 우선주 구분없이 16개 전종목이
선거전날인 10일에 비해 24일의 가격이 상승,평균 15.2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해외CB(전환사채)는 20개종목중 가격변동이 없는 한화종합화학을 제외
한전종목이 같은 기간동안 오름세를 유지,24일 현재 평균 1.55% 뛴 것으
로 나타났다.

결국 36개종목의 해외한국물중 35개 종목이 상승세를 타고있는 셈이다.

종목별로는 지난 10일 57달러에 거래되던 삼성전자의 DR보통주가 77.
75달러로 올라 해외한국물중 가장 높은 36.4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8.38달러에 거래되던 LG전자의 DR우선주는 10.75달러로 상승,28.28%
올랐다.

한국이동통신 DR보통주는 48.25달러에서 57.25달러로 거래되며 18.6
5% 뛰어올랐다.

리비아대수로 공사를 수주한 동아건설의 DR보통주는 이 재료에 힘입
어 19.50달러에서 23달러로 높게 거래됐다.

한편,코리아펀드 코리아유럽펀드 코리아아시아펀드 등 3개 해외펀드의
가격도 평균 11.93%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고기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8일자).